이효석 / Lee Hyo-seok

낙엽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.
갓 볶아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. 잘 익은 개암냄새가 난다.
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.